유럽 중앙은행(ECB) 부총재 루이스 데 꼰도스(Luis de Guindos)는 목요일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6월에 이자율을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유럽 의회 경제 문제 위원회 앞에서 발언한 그는 “화폐 정책에 관해 명확히 말할 것이다. 최근 동향이 계속된다면 6월에 화폐정책의 제한을 줄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하락세를 예측하며 이를 통해 현재의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급여 상승, 노동 비용, 기업 이익 마진과 같은 “위험” 요인들이 이러한 하락세를 수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에 유럽연합(EU)의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2.4%로 두 달 전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핵심 인플레이션도 2.9%로 0.2 포인트 하락했다. 4월 11일 열린 ECB의 최신 회의에서는 4.50%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럽 중앙은행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0.25에서 0.75 포인트 사이의 범위로 열 번 금리를 인상했다. 현재의 이자율이 통화팽창을 지원하는 수준이며 필요한 만큼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꼰도스 부총재는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될 뿐만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